시장실세금리가 내리면서 지난달 시중은행들의 신탁배당률이 일제히 하락
했다.

이 가운데 평화은행은 가계금전신탁, 신한 한미은행은 비과세및 개인연금,
보람은행은 노후연금신탁에서 각각 최고 배당률을 기록했다.

4일 금융계에 따르면 6월중 장단기 시장금리가 1~2%포인트 떨어지면서
가계금전 비과세 개인연금 등 주요 신탁상품의 배당률은 0.5%포인트 안팎의
하락폭을 나타냈다.

평화은행은 가계금전신탁에서 전달과 같은 수준인 연 13.39%의 배당률을
보여 가장 높았다.

그러나 전달 최고수익률을 나타냈던 동화은행은 연13.45%에서 연13.19%로,
상업은행은 연13.24%에서 연11.91%로, 하나은행은 연12.11%에서 연11.45%로
각각 떨어졌다.

또 비과세신탁에 있어서는 신한 한미은행이 각각 연14.15%의 배당률을 기록,
수위를 차지했다.

이에 반해 조흥 상업 제일 한일 서울 등 5대 시중은행의 배당률은 0.1~0.4%
포인트 하락했으며 하나 보람은행 등도 전달 연13% 수준에서 연12%대로
떨어졌다.

개인연금에서도 신한 한미은행이 각각 연 13.59%로 시중은행들 가운데 가장
높았다.

주택(연13.51%) 평화(13.38%) 등을 제외하고는 대다수의 은행이 12%대로
하락했다.

이와함께 노후연금신탁에서는 보람은행이 연12.69%로 가장 높았고 한일
(연12.36%) 상업(연12.25%) 서울(12.15%) 등이 뒤를 이었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하반기부터 시행되는 4단계 금리자유화가 향후 배당률의
향방을 좌우할 것"이라며 "아무래도 7월에는 배당률이 오를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조일훈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7월 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