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용 컬러프린터 보급이 크게 늘면서 23만원대의 초저가 잉크젯프린터가
선보이는등 잉크젯제품의 저가경쟁이 가속화되고있다.

롯데캐논(대표 김정린)은 4일 컬러 잉크젯프린터 신제품"BJC-210SP"를 23만
9천원(부가세 별도)에 판매한다고 밝혔다.

또 한국HP는 7일부터 컬러 잉크젯프린터"데스크젯 600K"의 가격을 29만9천
원에서 23만5천원으로 21.4% 내린다고 발표했다.

롯데캐논이 초보 사용자를 대상으로 내놓은 "BJC-210SP"는 최저의 보급가
및 유지비용을 표방한 제품으로,새로 개발한 대용량의 흑백 BJ카트리지를 통
해 같은 비용으로 기존 제품보다 20%이상 많은 문서를 출력할 수 있다고 회
사측은 설명했다.

흑백 3.1ppm, 컬러 0.46ppm의 인쇄속도를 지원하며 T-셔츠 전사용지, 직물
용지, OHP필름 등에도 인쇄가능하다.

한국HP도 흑백 4ppm, 컬러 1ppm의 속도를 지원하는 "데스크젯 600K"제품을
동급모델 최저가인 23만5천원에 판매키로하며 적극적인 시장공략에 나섰다.

LG전자가 지난달 GS-제록스와 공동으로 소비자가 29만5천원인 "아트젯"잉크
젯제품을 개발, 시장에 참여하면서 촉발된 컬러프린터 저가경쟁은 올초 35만
원선이던 보급형 컬러 잉크젯프린터 가격을 10만원이상 끌어내린 상황이다.

이에따라 삼성전자 삼보컴퓨터 큐닉스컴퓨터등 여타 프린터업체들도 조만간
저가경쟁에 뛰어들 것으로 보여 앞으로의 시장동향이 주목된다.<김수언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7월 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