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의 신문사(발행인 이형모)부설 시민운동정보센터는 지난1일부터
천리안에 국내외 4천여개 시민단체를 소개하는 "민간단체 종합정보"를
제공하기 시작했다.

센터가 지난해말 국내외 1만여개 시민단체에 대한 자료를 모아 발간한
"한국민간단체총람"을 DB(데이터베이스)로 정리한 이 서비스는 국내에서
시민단체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기로는 처음이다.

DB분량만도 1천4백여 페이지에 달할 뿐아니라 각 단체를 지역별 부문별로
분류해 놓아 검색하기 쉽다.

천리안 초기화면서 "go ngo"를 입력하면 갈 수 있는 이 서비스에는 먼저
"민간단체정보"란이 눈에 띈다.

4천여개 단체들의 소재지와 연락처 대표자 실무책임자 연예산 회원수
사업내용 연혁 간행물 지부등을 빠짐없이 정리해 놓았다.

인물정보란에는 각 시민단체를 이끌고 있는 6천1백명의 대표자와 실무자
프로필을 사진과 함께 소개하고있다.

가장 주목할 만한 곳은 "DM(다이렉트메일)발송 주소록"란.

이 곳에는 각 단체에 발송할 우편물 형식을 여러가지로 준비해 놓고
서비스중이어서 정보만 입력하면 곧바로 형식에 맞는 발송문을 출력할 수
있다.

이와함께 "시민의 신문"을 시민단체와 함께 만들자는 취지에서 마련한
시민의 신문란과 단체들의 최근 동향을 전하는 단체동향란, 각 단체가
발간하는 소식지 소책자 정책자료 성명자료등을 모아놓은 자료실도 볼만하다.

정보센터의 이찬희 부장은 "내달중 하이텔과 나우누리에도 서비스를
개시할 예정"이라며 "앞으로 각 단체를 PC통신망으로 연결해 시민운동을
유기적으로 연계할 수 있는 방향으로 운영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 박수진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7월 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