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아이템이 있는데 덮어놓고 들고 갈수도 없고 그렇다고 달리 마땅한
방법이 있는 것도 아닌 처지라면 큰돈 들이지 않고 간단히 미국지사를
개설해 서울에서 컴퓨터로 업무를 진행시킬 수 있다.

http://www.viamall.com은 요즘 미국의 소기업인들사이에서 화제가
되고 있는 웹사이트.

이들이 귀하의 심부름을 모두 해준다.

돈얘기부터 하자면 착수금 제작비 등등은 일절 없고 입주 월세만
1백달러, 그게 전부다.

한국에서도 그렇지만 미국에서도 웹페이지의 제작과 웹사이트의 유지는
간단치 않다.

제법 큰 돈과 시간이 들고 골치가 아픈 이 작업과 업무를 비아몰
(Viamall)은 모두 공짜, 그것도 간단히 순식간에 해치운다.

제품명 값 제품설명등 기본사항을 비아몰의 웹페이지를 따라다니며
적어주면 작업은 끝나고 귀사의 고유웹페이지가 제작되어 미국은 물론
전세계에 공시되는 시간은 5시간 안팎.

더군다나 공시순간부터 알타비스타 라이코스 익사이트 인포시크 등
미국의 주요 검색기구에 모두 게시되고 (이것은 엄청난 광고효과)
이후에도 역시 서명절차를 거쳐서 자동검색 사항으로 등장한다.

비아몰에는 6월초 현재 1백30개 업체가 입주해있는데 매달 약 40만달러의
매상을 올리고 있으며 조회건수는 약 3백30만건의 기록을 올리고 있다.

유명업체로는 롤링 스톤즈 잡지, 국제레슬링협회 (WWF), 특히 미국
최고인기의 여자속옷판매업체인 프레데릭스 오브 할리우드 등이 입주,
영업중이다.

업체당 전시상품수는 20가지 이내이며 그 이상을 넘으면 1천가지까지는
월세가 3백달러로 오른다.

비아몰에 공시된 상품의 주문배수 수금등 체제는 물론 잘 갖춰져있어
입주자가 원격지에서 컴퓨터 화면으로 통제하고 운영하게 된다.

제품사항의 변경 퇴거등의 사항도 웹페이지상에서 간단하게 이뤄지는
비아몰의 첫째 장점은 물론 귀하의 웹사이트를 손쉽고 값싸게 만들어
주는 것.

그리고 귀사 고유명을 미국 도메인으로 이름으로 유지하는 외에 미국의
소비자들과 직거래를 할 수 있다는 것등이다.

기술적인 문제이지만 이상의 모든 것은 비아몰의 컴퓨터 운영 및
저장시설인 서버를 쓰기 때문에 가능한 것으로 개인에게는 여러가지로
큰 부담이 된다.

비아몰은 가상공간에다 쇼핑센터를 만들어 놓고 돈을 벌려는 조직이
아니다.

하버드대학 출신의 젊은이들인 11명의 직원들은 웹페이지를 자동
제작하는 소프트웨어의 개발을 위해 이짓(?)을 하고 있는 중이다.

이들은 심지어 입주업체를 모집 알선하는데 흥미가 있는 이사람들을 위해
10~15%의 커미션을 주기도 한다.

그 방법은 비아웹을 찾으면 비교적 자세히 설명되지만 그래도 미심쩍은
것이 생기면 sales@viaweb.com으로 메일을 보내 의논할 수 있다.

아이디어와 열의만 있다면 누구에게나 도전 가능케 해주는 비아몰의
활용을 위해 이들의 웹사이트를 당신도 한번 방문해보길 권한다.

< 인터넷 칼럼니스트 : soongiel@nownuri.net >

(한국경제신문 1997년 7월 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