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그룹이 공개채용한 LG인터넷(가칭)의 초대사장에 37살의 삼성SDS
이양동 부장이 내정된 것으로 알려져 관심.

이 신임사장 내정자는 삼성SDS의 네트워크 사업부에서 다년간 마케팅 및
기술력을 쌓았으며 미국 예일대 석사 출신으로 국제감각까지 갖춘 점을
인정받아 30여명이 지원, 뜨거운 경합을 벌인 이번 공채에서 최종 낙점됐다는
후문.

특히 기술 변화가 빠른 인터넷 사업에서 젊고 유연하게 조직을 이끌어
새바람을 일으킬 수있는 적임자로 평가됐다는 것.

그는 그러나 오는 10일 LG인터넷의 공식출범을 앞두고 삼성SDS와의 퇴직
문제가 최종 정리되지 않아 공식 취임을 미루고 있는 상태.

이에따라 LG인터넷은 오는 10일 출범때까지 거취가 결정되지 않을 경우
다른 인물을 대표 이사로 내세워 회사를 설립할 복안인 것으로 전해졌다.

LG인터넷은 LG그룹의 온라인 사업 전담사로 LG전자와 LG전선이 각각
1백억원과 50억원을 출자, 총1백50억원의 자본금으로 설립된다.

<유병연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7월 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