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료제조업체인 경인양행(대표 성낙관)이 발생 폐수를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공법을 개발해 실용화에 나섰다.

이회사는 1일 기존 폐수 처리공정을 유지하면서도 역삼투압기(RO)를
활용한 폐수처리 방법을 개발해 최근 특허신청 절차를 마쳤다고 밝혔다.

염료의 생산과정에서 원액의 농도를 높이기 위해 사용되는 역삼투압기를
폐수처리공정에 이용하면 유해물질만 걸러내는 뛰어난 기능을 발휘하는데
1회처리로 현재의 COD환경기준치인 1백20ppm을 충족시킬 수 있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또 폐수의 화학처리등에 소요되는 약품량을 크게 줄일수 있는데 경인양
행측은 매월 1억원 가량 드는 처리비용을 5천만원이하로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역삼투압기를 이용한 폐수처리는 폐수의 처리조건 설정과 운영기법이 어
려워 지금까지 실용화 되지 못했다.

경인양행은 사내에 설치된 소규모 역삼투압기의 실험운영이 성공적으로
마무리 됨에 따라 오는 9월중 미국에서 하루 2백50t의 폐수를 처리할 수
있는 설비를 도입키로 했다.

<인천=김희영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7월 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