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에 넬슨제독이 있다면 한국에는 이순신이라는 더 훌륭한 장군이
있었습니다"

푸른 눈을 가진 영국의 젊은이들이 경기도 이천의 LG그룹 연수원인
인화원에서 한국의 역사를 배우고 있다.

이들은 LG반도체가 웨일스현지법인(LGSW) 인턴사원으로 채용한 대학생들.

LG반도체는 올해초 웨일스공장 착공을 계기로 현지채용인력과 대학생을
대거 한국으로 초청, 기술및 문화 역사교육을 시키는등 영국과의 교류확대에
나서고 있다.

이달초 20명의 인턴사원을 한달간 예정으로 데려와 청주의 생산현장에서
기술훈련을 시키는 한편 비원 남대문시장 민속촌을 방문, 한국의 문화를
이해시킬 예정이다.

역사교육도 이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실시되는 것.

문화와 역사적 배경을 이해해야 경영성과를 최대한 높일수 있다고
판단해서이다.

LG는 10월에는 현지채용인력 3백명을 초청, 2~3개월동안 비슷한 과정을
교육시킬 계획.

또 자사 인력을 3개월동안 웨일스에 보내 영국 문화를 이해시키는등
현지화노력을 병행하고 있다.

< 김낙훈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7월 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