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산전자는 자체생산중인 PC용 DVD(디지털비디오디스크) 플레이어 WinX
DVD가 돌비사로부터 3차원 입체음향규격인 돌비AC-3사운드 인증을 따냄에
따라 대량수출에 나섰다고 1일 밝혔다.

오봉환사장은 "가산전자가 일본의 마쓰시다 도시바에 이어 세계 3번째로
DVD 플레이어의 돌비인증을 따냈다"며 "WinX DVD의 성능이 일본업체에 비해
우수해 활발한 수출상담을 진행중"이라고 밝혔다.

가산전자는 이에따라 올해중 2백억원가량의 DVD플레이어를 일본 미국 유럽
등지에 수출하게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 회사는 이달 중순부터 일본최대의 유통망을 확보하고 있는 소프트뱅크에
16억원가량의 DVD보드를 수출, DVD분야의 수요가 가장 활발한 일본시장의
공략에 나서게 된다.

또 오는 9월부터는 미국의 주요 PC업체에 매월 4천대이상(8억원상당)의
DVD보드를 수출하는 등 미국과 유럽시장에 본격 진출, 11월이후에는 월
40억원대의 제품을 수출할 예정이다.

돌비AC-3은 DVD분야의 3차원입체음향규격으로 현존하는 오디오 시스템
사양중에서 가장 우수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오사장은 "지난연말 DVD플레이어 개발을 끝냈음에도 불구하고 세계적인
품질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이번 인증을 따낼때까지 판매를 중단해 왔다"며
"세계 최고의 DVD플레이어 기술을 보유해 세계 DVD시장을 선점할 수있는
교두보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PC용 DVD보드의 세계시장규모는 올해 1백20만개에서 오는 2000년에는
1천만대로 급속히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김수섭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7월 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