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그룹은 필리핀 APC사로부터 연산 1백60만t 규모의 시멘트 공장
건설사업을 총 2억3천만달러에 일괄방식으로 수주했다고 1일 발표했다.

한라그룹에 따르면 정몽원 회장은 최근 필리핀 마닐라에서 조세 벤 라라야
APC사 사장과 만나 이같은 내용의 계약서에 합의,서명했다.

한라는 이에 따라 올 하반기중 필리핀 중부지역의 세부섬 기나틸란
지역에서 공사에 들어가 오는 99년말 완공할 계획이다.

이와함께 APC사의 요청에 따라 완공후 5년간 공장운영과 기술지원에
참여하게 된다.

APC사는 금융, 원유개발, 부동산개발 등을 주력 업종으로 하고 있는
필리핀 대기업군으로 시멘트 사업 진출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라는 이에 앞서 지난달 17일에는 필리핀 SWCC사로부터 연산 1백60만t
규모의 시멘트 공장 건설사업을 수주했었다.

한편 지난달 25일 이번 계약 체결을 위해 출국했던 정회장은 지난달
30일 귀국했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7월 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