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은 선박용 엔진사업을 시작한 지 2년만에 엔진 1백만마력 생산
을 돌파했다고 1일 발표했다.

선박용 엔진 1백만마력 생산은 일반적으로 국내 조선사의 경우 4년만에,
일본 조선사는 3년6개월만에 달성하는 것으로 이를 2년만에 돌파한 것은
세계 최단기록이다.

삼성중공업은 엔진 사업 시작 이후 지금까지 40여대의 엔진을 생산해 오
면서 고객의 요구사항을 사전에 예측해 불만을 없애는 등 각종 경영혁신
작업을 벌여왔다.

또 엔진제작 리드타임을 기존 11개월에서 9개월로 2개월 단축시키는 등
연간 생산성을 20%이상 높였다.

지난 95년 8월 1호기를 생산한 삼성중공업은 이번 기록으로 국내 선주사
들에게 세계적 수준의 조선사로 인정받는 계기가 됐다.

<이영훈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7월 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