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금속이 국내 최초로 해외 동광산 개발에 나선다.

LG금속은 30일(현지시간) 페루 리마에서 스위스의 트라피구라 그룹등
콘데스타블 동광산 주주들과 만나 동광석 개발 계약서에 사인했다고 밝혔
다.

이번 계약에 따라 LG금속은 페루 리마 남쪽에 위치한 콘데스타블 동광
산에 총 4백만달러의 자본을 출자,이 광산의 지분 19%를 매입하고 운영자
금으로 5백50만달러을 광산측에 융자,앞으로 2000년까지 이 광산의 탐사및
증설에 본격 참여하게 된다.

콘데스타블 광산은 99년까지 총 3천만달러의 증설 투자를 실시,현재 연간
2만4천t의 동정광 생산량을 9만t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LG금속은 국내 유일의 전기동 생산업체로 국내수요의 절반정도를 공급
하고 있으며 온산공장내에 총 생산량 40만t의 증설공사를 진행중이다.

LG는 그동안 원재료를 전량 수입,국제시세 등략에 따라 원재료 수급에 어
려움을 겪어왔으나 이번 해외 광산개발 참여로 어느정도 안정적인 공급을
확보하게 됐다.

LG금속은 이밖에 전자및 반도체 산업에 쓰이는 회토류 광산의 해외개발도
추진중이다.

<차병석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7월 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