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혈액과 항암활성제등 신의약품을 개발할 벤처기업이 국내에 처음으로
설립됐다.

인공혈액등에 관한 세계적인 특허기술을 보유한 노광(40)박사는 최근
서울 동교동에 선바이오사를 설립, 신의약품 개발 및 의료정보 사업에
나섰다고 1일 밝혔다.

이법인은 자본금 1억5천만원으로 출범과 동시에 장은창투에서 사업성을
내다보고 3분1의 지분참여를 했으며 연말까지 자본금을 6억원으로 늘릴
계획이다.

노사장은 서울대 공업화학과 및 미국 럿거스대 생명공학박사 출신으로
최근까지 미국 바이오테크회사인 엔존사등에서 연구활동을 해왔다.

노사장은 혈액형에 관계없이 수혈할수 있고 산소운반성이 뛰어난 인공
혈액, 악성의 암세포를 양성의 종양세포로 변질시켜 암치료를 용이하게 하는
함암활성제, 패혈증치료제, 방사능 예방 및 치료제등에 대해 미국 및 한국
특허권을 보유하고 있다.

이들 품목은 전임상(동물)효능 및 안존성 검사를 완료한 상태로 선바이
오는 1차로 항상효율이 뚜렷한 힝암활성제부터 개발할 계획이다.

총 개발비용은 향후 5년간 3백억원이 소요될 전망이어서 회사측은
대기업들과의 제휴로 공동개발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이회사는 또 인터넷을 이용해 암 유전병 성인병등 국내 난치병 환자와
미국의 전문의를 연결해 진단 및 치료에 관한 의견을 얻고 관련정보를
제공하는 사업도 전개키로 했다.

이를위해 하버드대 산하의 대나파암연구소, 존스홉킨스 메디컬센터,
메모리얼슬로언케터링암센터 소속 전문의들과 정보 네트워크를 구축한
상태이다.

다음달중 정보수집등을 위해 샌프란시스코에 지사를 개설하고 설치중인
정보시스템을 9월초 가동, 초기 6개월간은 무료로 정보서비스를 실시할
예정이다.

< 문병환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7월 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