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재경원장관,한은총재등 원로들은 정부가 발표한 중앙은행제도
개편안은 한은독립이 상대적으로 보장되어 있지 못하다고 보고 상당한
보완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날 강경식 부총리겸 재경원장관, 이경식 한은총재, 김인호 경제수석,
김병주 금개위부위원장 4자초청간담회 형식으로 모인 17명의 원로들은
4시간여에 걸친 토론끝에 정부안의 일부 보완을 조건으로 원로들이
중재에 나서기로 했다.

원로들은 <>한은과 금통위의 분리가 불필요하고 <>정부와 중앙은행의
연결고리를 줄여야 하는 외에도 <>한은총재의 물가책임제 조항을
삭제하는 중재안을 내기로 했다.

원로들은 그러나 은행 증권 보험감독원 통합에는 원칙적으로 찬성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정부안에 대한 원로들의 이같은 의견은 법률안작성에 상당부분
반영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이성태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7월 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