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스템통합(SI) 전문업체인 기아정보시스템이 정보통신기기 유통사업
분야에 진출, 그룹내 자동차 영업점에서 휴대전화 판매에 나선다.

이 회사는 29일 사업 복합화 전략의 하나로 신세기통신과 휴대전화기기
판매및 청약을 대행키로 계약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에서 기아정보시스템은 신세기통신측으로부터 기기를 일괄 매입,
영업점에 공급하게 되며 자동차 영업직원들이 휴대전화를 일반인에게 판매
하게 된다.

이 회사는 우선 경인지역의 기아자동차및 아시아자동차 영업점 30여개소
에서 영업을 시작한뒤 올해말까지 전국 6백여개 모든 영업점으로 확대,
내년 휴대전화 신규수요의 약 10%에 달하는 14만대 이상을 판매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 회사 관계자는 "이동통신기기는 자동차와의 연계성이 매우 높아 일본
에서는 도요타 닛산등 자동차메이커들이 통신기기 유통사업에 나서고 있다"
며 "중간유통과정을 과감히 생략, 고객들에게 보다 합리적인 가격으로
제품을 공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한우덕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6월 3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