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자 마크가 사라진다.

국립기술품질원(원장 이승배)은 품질경영등급제가 폐지됨에 따라 28일부터
생산되는 제품에 대해서는 "품"자 마크를 표시해 시중에 유통하거나 거래할
수 없게 된다고 27일 밝혔다.

품질경영등급제는 국내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품질관리가 우수한 공장의
제품에 대해 "품"자 마크를 부여하는 것으로 최근 국제적으로 공인된 품질
경영체제(ISO9000)가 국내에 확산됨에 따라 없어지게 됐다.

국립기술품질원은 28일 이후에도 "품"자 마크를 계속 표시, 광고하는 경우
에는 독점규제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상의 불공정거래행위 금지조항에
위반돼 과징금이 부과된다고 밝혔다.

< 신재섭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6월 2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