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들은 이달말까지 주식평가손에 대한 유가증권평가 충당금을 40%,
연말결산시에는 50%를 각각 적립해야 한다.

또 주식시장여건에 관계없이 오는 98년말까지 80%, 99년6월말까지 1백%를
반드시 쌓아야 한다.

은행감독원은 27일 은행 유가증권평가충당금 적립을 위한 "중간목표 비율제"
를 도입, 연도별로 적립비율을 높여 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은행들은 이달말까지 40%, 연말까지 50%, 98년6월말까지 65%,
98년말까지 80%, 99년6월말까지 1백% 각각 적립해야 한다.

은감원의 이같은 조치는 그동안 매결산시미다 필요에 따라 적립비율을
달리함으로써 일관성이 없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은감원은 또 99년6월이전에 주식시황이 크게 호전될 경우는 목표비율을
상향조정할 수 있으나 장세가 나빠지더라도 목표비율을 낮추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은감원은 그러나 이달말 반기 결산시 충당금 추가적립 소요액이 업무이익을
초과하는 은행에 대해선 초과금액의 절반을 하반기에 적립할 수 있도록 했다.

이에따라 일부 시중은행은 적자결산을 면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은행들은 이번 상반기 가결산에서 비상장주식에 대한 평가손도 적립
해야 하기 때문에 은행당 3백억~5백억원의 추가 적립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조일훈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6월 2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