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솔제지(대표 구형우)가 지난해 하반기부터 펼쳐온 경영혁신운동인
"점프21"이 올해 상반기동안 총 1백75억원의 비용절감및 이익창출효과를
거둔 것으로 밝혀져 주목을 끌고 있다.

당초 97년 경상이익률 5%달성을 목표로 잡은 "점프21"이 상반기(1~5월)
동안 목표대비 판매이익 63억원증대, 원가절감 62억원, 투자비절감 50억원
등의 큰 성과를 올린 것.

이는 사내 비합리적 요소제거, 업무개선활동, 기본원칙준수, 제안제도
활성화등 전 부문에 걸친 경영혁신에서 비롯됐다는 것이 회사관계자의
얘기이다.

기존의 사업장별로 계약돼있던 화재보험을 국내외보험업체들의 입찰 경쟁을
통해 패키지보험으로 변경 가입, 연간 12억원의 보험료를 절감하는가 하면
환경보전운동으로 각 사업장별 공정상의 문제점을 개선, 20억원의 전기및
스팀에너지절감, 폐기물발생량 용수절감등을 이뤄냈다.

또 내수시장의존에서 탈피,해외시장공략에 적극 나서 지난해대비
신문용지는 6배, 인쇄용지는 2배가량 늘어난 수출실적을 달성했고
수출항구도 기존 부산항에서 군산항으로 이전,내륙운송비를 t당 1만4천원씩
절감했다.

한솔제지의 장동희 팀장은 "고객중심의 경영"을 모토로 한 점프21이
부서장들의 현장체험등을 통해 부문간 협조체제를 강화하고 조직에 활력을
불어넣어 경기불황의 늪을 헤쳐나가는 무형의 자산으로 평가되고 있다"고
밝혔다.

< 신재섭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6월 2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