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1월1일 합병되는 (주)미원과 (주)세원의 회사명이 대상으로
결정됐다.

주력기업의 상호가 바뀜에 따라 미원그룹의 이름도 새로운 주력기업의
사명을 따라 대상으로 변경될 것으로 보인다.

미원그룹은 (주)미원과 (주)세원의 합병으로 탄생할 새회사의 이름을
이같이 확정, 양사간 합병을 위한 임시주총(7월16일)의 안건으로 26일
증권감독원에 보고했다.

미원그룹은 임시주총에 앞서 오는 7월3일 미원과 세원의 합병으로 새로
출범할 회사의 투자설명회(IR)를 개최, 주주와 투자자들에게 사명변경을
발표할 예정이다.

미원그룹은 통합회사의 이름을 놓고 미원이나 세원중 하나를 사용하는
방안을 놓고 고민해왔으나 제2도약을 위한 분위기 쇄신차원에서 새이름을
사용키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미원 관계자는 이와관련, "주력기업의 이름이 대상으로 바뀌는데 맞춰
미원이라는 그룹이름도 대상으로 변경하는 방안을 현재 검토중"이라고
말했다.

미원그룹은 (주)미원에서 생산하고 있는 청정원 로즈버드 등의 브랜드
이미지통합(BI)작업을 통해 도입한 것인 만큼 그대로 사용하되 ''미원''
이라는 조리료브랜드의 계속 사용여부는 추후 결정키로 했다.

재계서열 29위인 미원그룹은 지난 5월23일 물류비절감과 영업부문의
생산성 극대화를 위해 모기업인 (주)미원과 동물사료첨가제 라이신 및
전분당제조업체인 (주)세원을 합병키로 결정했었다.

미원그룹은 (주)미원과 (주)세원의 합병으로 양사가 보유하고 있는 발효
정밀화학 생명공학기술을 통합, 세계 최고의 경쟁력을 갖춘 발효전문
기업으로 뛰어오를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김광현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6월 2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