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상품을 판매하는 생활설계사가 국민 1백4명당 1명꼴인 43만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생활설계사들은 고졸 학력의 30대 여성이 주류를 이루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지난 3월말 현재 생활설계사의 숫자는 생명보험
32만3천9백66명, 손해보험 11만5천8백29명 등 총 43만9천7백95명에 달했다.

우리나라 인구가 4천5백90만여명(통계청 97년 6월말 인구추계)인 점을
감안하면 국민 1백4명당 1명이 생활설계사로 활동중인 셈이다.

생보사 중에는 삼성생명이 6만9천7백25명으로 설계사 인원이 가장 많았으며
대한 5만7천2백48명, 교보 4만4천1백68명으로 각각 뒤를 이었고 손보사에서는
삼성화재가 2만2천2백96명으로 가장 많았다.

성별로는 여성이 38만7천9백8명에 달해 5만1천8백87명인 남성에 비해
압도적으로 많았다.

그러나 푸르덴셜생명은 설계사 2백97명 전원이 남성이며 네덜란드 프랑스
생명도 60%이상이 남성 설계사인 것으로 조사됐다.

연령별로는 30대가 19만3천7백99명(44.0%)으로 가장 많았으며 20대
11만5천5백78명, 40대 9만1백94명, 50대 3만7백70명 등의 순이었다.

학력에서는 고졸 출신이 39만4천8백66명(89.7%)으로 압도적으로 많았으며
대졸 3만1천6백27명, 중졸 1만6백85명, 국졸 1천7백91명으로 나타났다.

< 문희수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6월 2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