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해보험사의 해외진출이 본격화되고 있다.

이는 국내기업의 해외진출이 가속화되면서 현지에 진출한 국내기업의 영업
활동관련 사고를 보장하기 위한 해외현지의 수요가 커지고 있는데다 영업
전략상 성장잠재력이 큰 중국과 베트남 등 동남아시아 보험시장을 선점할
필요성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25일 손보업계에 따르면 삼성화재는 지난 23일 베트남 하노이사무소를 개설
한데 이어 이날 배정충 대표이사와 베트남 현지관계자 등 2백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호치민사무소 개소식을 가졌다.

이에 따라 삼성화재는 지난 2월 영업에 들어간 인도네시아 현지합작법인을
비롯 미국 영국 일본 중국 등 6개국에 모두 10개의 해외거점을 갖게 됐다.

현대해상도 미국 캘리포니아와 뉴욕, 일본 도쿄와 오사카, 영국 런던,
베트남 호치민에 지점 또는 사무소를 설치 운영하고있는데 이어 내달중
중국 베이징에 사무소를 정식 개설할 예정이다.

제일화재는 영국 런던사무소에 이어 중국 심양과 베트남 하노이에 오는
9~10월중 사무소를 개설할 예저이며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와 미국 일본에도
내년이후 사무소 설치를 검토중이다.

< 문희수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6월 2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