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엔지니어링은 현대종합상사와 공동으로 말레이시아 사우스이스턴
케미컬(SEC)사가 발주한 디옥틸프탈레이트공장건설 프로젝트를 3천만달러에
턴키방식으로 수주했다고 24일 발표했다.

이 사업은 불포화에스터수지와 안료 도료 가소제 등의 원료로 사용되는
프탈레이트 플라스틱사이저(연산 3만t), 불포화 폴리에스터레진(연산
1만2천t), 합성고무(연산 6천t) 등을 생산하는 복합플랜트를 말레이시아
조호바루 지역에 건설하는 것이다.

현대는 이 플랜트설비의 설계 및 기자재구매 시공을 일괄수행, 98년 9월
완공할 예정이다.

현대는 SEC의 기존공장건설에 참여했던 싱가포르 로터리엔지니어링사와
말레이시아 비스틸엔지니어링사 등과 입찰경쟁을 벌여 축척된 기술 및
공사수행능력을 인정받아 수주할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현대는 이번 수주를 계기로 앞으로 잇따를 말레이시아의 석유화학공장
건설시장에 보다 적극적으로 진출할 계획이다.

< 김재일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6월 2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