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투자조합에 대한 세제지원이 강화될 것이 확실시되면서 벤처캐피털
회사들이 투자재원 마련을 위해 조합결성에 활발히 나서고 있다.

2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조합 투자자들에 대한 소득세감면등 정부의 세제
지원책이 하반기중 시행될것으로 전망되면서 동양창업투자 우리기술투자등
다수 벤처캐피털회사들이 투자조합을 결성하고 있다.

동양창투는 국내외 투자가들로 각각 1백50억 ~ 2백억원 규모의 5호, 6호
투자조합을 결성하는 작업을 추진중이다.

우리기술투자는 반도체 정보통신 소프트웨어산업에 집중 투자키 위해
기관 및 개인투자가들과 함께 8월까지 1백억원 규모의 1호조합을 결성할
계획이다.

한림종합투자는 하반기중 4,5호조합을 결성할 예정.

이달말 만기 도래하는 1호조합 투자자들이 7년간 연평균 22%의 배당수익
을 거둠에 따라 전원 재투자를 희망하고 있어 결성이 어렵지않을 전망이다.

현재까지 7개 투자조합을 결성 운영중인 일신창투는 기존 영화 유통에
이어 정보통신등 첨단업종에 중점 투자키 위해 해외 유수의 벤처캐피털과
투자조합을 결성하는 중이다.

이밖에 신기술금융회사인 한국개발투자금융이 5백억원 규모의 조합결성을
추진중이고 LG창투등 몇몇 창투사들도 세제개편등으로 투자조합의 가치 및
경쟁력이 높아지면서 투자가들이 적극 참여할 것으로 판단, 조합 결성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문병환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6월 2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