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은행이 시중은행 최초로 승진심사위원회제도를 도입한다.

한일은행은 24일 인사의 객관성과 합리성을 도모하고 승진인사의 공정을
기하기 위해 승진심사위원회를 25일부터 도입, 실시한다고 발표했다.

이 위원회는 은행장이 임명한 위원장과 위원장의 추천을 거쳐 임명된 4명
등 모두 5명으로 구성된다.

위원회는 최고 5배수의 승진 후보자 중에서 근무평정표 연수평점 근무연수
등 객관적인 자료를 기준으로 심사하고 적격자를 선정, 승진대상자로 결정
하게 된다.

위원장은 1급 승진의 경우 전무, 2, 3급 승진의 경우 상무가 맡게 되며
4급은 부실장급이 담당하게 된다.

한일은행은 또 위원회 위원의 명단을 사후에 공개, 공정성과 함께 책임있는
심사가 이뤄지도록 했다.

한일은행은 오는 7월말께 단행될 정기인사부터 이 위원회제도를 활용할
방침이다.

< 이성태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6월 2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