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철이 철강제품의 연안수송확대를 위해 국내 처음으로 건조한 철강제품
전용선박인 로로(Ro Ro)선이 24일 진수됐다.

포철은 이날 경남 통영시 신아조선조에서 김용운 포철 마케팅본부장과
운영선사인 광양선박의 김지수 사장 등 관계자 1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국내 최초의 로로선인 광양 리더호의 진수식을 가졌다.

순수 국내기술로 건조된 광양리더호는 길이 1백25.9m, 최대선적량
3천9백t, 최대항속 14노트로 일반전용선과는 달리 좌우 흔들림 방지지스템을
갖추고 있다.

이 로로선은 각종 성능시험을 거친후 올 9월말 준공예정인 아산만
해송유통기지와 광양제철소간의 제품수송 항로에 본격 투입될 예정이다.

로로선은 화물을 싣거나 내릴때 크레인이나 기중기를 사용하지 않고
차량이 직접 화물을 싣고 선박안으로 들어갈수 있도록 만들어진
특수전용선으로 선적시간을 크게 단축할수 있다.

< 차병석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6월 2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