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일본 엔화의 강세기조가 지속되더라도 초강세가 아닌한 우리나라가
얻게될 반사이익은 미미할 것으로 분석됐다.

23일 대우경제연구소에 따르면 일본 기업들은 지난 94~95년의 엔화
초강세 기간동안 생산성향상 등으로 경쟁력이 크게 강화돼 93년 달러당
1백24엔이었던 일본 제조업의 평균 수출채산환율이 최근에 달러당 1백4엔으로
크게 낮아졌다.

따라서 엔화환율이 달러당 1백4엔이하로 떨어지지 않을 경우 우리기업이
일본기업과의 가격경쟁력에서 우위를 확보하기 어려울 것이라는게 연구소의
설명이다.

연구소는 일본 오카미쓰경제연구소의 자료를 인용, 지난해 일본기업의
수출재산환율은 철강이 달러당 1백12엔, 직물 1백10엔, 자동차 1백5엔,
금속 1백6엔, 화학 1백3엔, 일반기계 1백2엔 등이었다고 밝혔다.

< 박영태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6월 2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