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쿄 = 김경식 특파원 ]

[발명기업가 에디슨을 본받자]

일본의 기계산업기념사업재단이 발명왕 에디슨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기계산업기념사업재단주최로 도쿄시내 기타 아오야마의 기계산업기
념관에서 열린 [에디슨 탄생 1백 50주년 기념전]예비 전시회가 많은
관람객이 몰리는 기대이상의 성과를 보였기 때문이다.

오는 7월18일부터 12월19일까지 열리는 본전시회에 앞서 지난 4월
18일 개막된 이번 예지전시회는 특히 학생등 단체관람객이 각지에서
몰려 화제를 풍성하게 했다.

전자사무국의 디텍터인 다키하나 야스시씨는 "이번 전시회가 젊은이들에게
발명연구에 대한 관심과 흥미를 불러일으키는데는 크게 기여했다"고 평가
했다.

이공계지망생의 감소, 산업의 공동화 현상등에 대비 기초및 산업기술
의 중요성을 홍보하기위해 마련된 에디슨 기념전시회가 일단 분위기를
잡는데는 성공한 셈이다.

에디슨기념전시회가 이처런 관심을 꿀수있었던 것은 발명품 편지 사진등
에디슨의 생생한 유품과 모습등을 그대로 전시 재현하고 발명품들이
현대첨단기기에 어떻게 응용되고 있는가를 연중기획물로 추적.분삭하는등
독특한 기획때문.

예비전시회는 [발명기업가 에디슨-영감과 땀(inspiration & Perspia
tion)]이라는 주제로 에디슨의 인간적인 면모와 발명품이 세상에
나온 경위등을 실물과 함께 상세 하게 보여줬다.

관람객은 전시장 입구에 들어서자 마자 얼른 눈에 들어오는 대형
멀티비젼화면으로 에디슨을 만나게 된다.에디슨의 족적을 추적한
미국 PBS제작 TV다큐멘터리의 영상이 12면짜리 멀티비젼화면에 펼쳐진다.

음향 영화 전구분야등에서의 에디슨의 활약상을 쉽게 확인할 수 있다.
전시장의 9개부스에서 에디슨의 손때가 묻은 만능인쇄전신기 탄소마이크
에디슨 전구 전기자동차 측음기 영사기 환등기등도 볼수 있다.

메인전시회는 [에디슨 20세기를 발명한 남자]라는 주제로 7월18일
부터 12월 19일까지 열린다.

8개로 제작될 부스가은데 [멀티미디어의 개척자] [커뮤니
케이션을 준비한 남자]등에서는 에디슨의 발명이 현재 어떻게 활용
되고 있는가를 보여줄 계획이다.

[디지털신시대 창시자] [21세기를 지향한 에디슨]에서는 에디슨이
묘사했던 미래가 어떻게 실현되고 있는가를 확인시켜줄 방침이다.

에디슨의 발명품들을 현대의 첨단기기들과 비교해 가면서 다시한번
그 진가를 조명해 보계다는 것이다.

기계산업기념사업재단은 내년 1월23일부터 3월21일까지 결산전시회를
개최키로하고 현재 프로그램을 기획중이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6월 2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