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중공업은 중국 상용차업체인 지앙후아이사로부터 1백만달러 상당의
자동차 스포트용접용 로봇시스템을 수주했다고 22일 발표했다.

국내 업체가 중국에 공장자동화(FA) 기기를 납품하기는 대우중공업이 처음
으로 이번 수주는 일본 가와사키중공업, 스웨덴 ABB사, 독일 KUKA사 등과의
치열한 경쟁끝에 따냈다.

지앙후아이사는 연간 3만대 규모의 트럭 버스 등을 생산하는 중국 5대
상용차 메이커의 하나로 대우의 로봇시스템을 차체 용접라인에 투입할 계획
으로 알려졌다.

한편 대우중공업은 중국시장이 빠른 성장속도에 비해 자동화정도가 낮고
공급업체들이 난립해 있다고 판단, 이를 신규 전략시장으로 정하고 영업력을
집중키로 했다.

대우중공업은 이를 위해 북경의 자동화설비업체인 TG베이징로얄사와 HLNC사
등 4개 업체와 설비공급 딜러계약을 체결했다.

< 이영훈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6월 2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