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산그룹(회장 박주탁) 계열사인 대동조선은 이탈리아 "드아미고"사와
스위스의 "스위스 아틀란티크"사로부터 각각 화학제품 운반선과 벌크선 등
총 6척의 선박을 1억8천4백만달러에 수주했다.

이 회사는 유럽을 순방중인 박회장이 영국 런던에서 드아미고사 파올로
드아미고 사장과, 스위스 로잔에서 스위스 아틀란티크사 안드레 사장과
이같은 내용의 선박 건조계약을 체결했다고 22일 발표했다.

계약 내용에 따르면 대동조선은 드아미고사에 4만5천t급 화학제품 운반선
4척 1억3천만달러어치를 99년부터 순차적으로 인도하게 된다.

또 스위스 아틀란티크사에 7만2천7백t급 벌크선 2척 5천4백만달러어치를
98년에 각각 인도한다.

이번 계약으로 이 회사는 99년 상반기까지의 물량을 확보할수 있게 됐으며
전문 중형종합선박 건조 조선소로서의 위치를 더욱 확고히 하게 됐다.

< 박해영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6월 2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