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현(67) 선경그룹 회장겸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이 미국에서 최근 폐암
수술을 받고 치료중이다.

선경그룹은 22일 최회장이 지난달말 서울대병원에서 폐암진단을 받고 이달초
폐 전문병원으로 유명한 미국 뉴욕 맨해튼의 메모리얼 슬론캐터링병원에
입원, 정밀검사를 거친뒤 17일 수수을 받았다고 밝혔다.

그룹측은 최회장이 비교적 초기단계에 암을 발견한데다 수술이 성공적으로
끝나 건강회복에는 아무런 지장이 없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앞으로의 경영활동도 종전과 다름없이 정상적으로 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다른 그룹 관계자는 최회장이 지난 10년간 단전호흡과 기 수련으로 몸을
다져왔기 때문에 기대이상의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 18일 별세한 최회장의 부인 박계희 여사는 직접사인이 현재
심장마비로 추정되고 있으나 최회장의 병간호로 누적된 과로가 간접원인인
것으로 알려졌다.

< 권영설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6월 2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