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중공업이 민간기업으로서는 처음으로 해외딜러들을 초청, 자체적인
공작기계전시회를 개최했다.

대우중공업은 오는 21일까지 5일간 자사 창원공장에 국내고객 6백명, 미주
유럽 중국 인도 아프리카 중남미 등 해외딜러 4백명 등 1천명을 초청한
대형 전시회를 열고 있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CNC(컴퓨터수치제어기)선반 11기종, 머시닝센터 7기종,
방전가공기 1기종 등 19개의 차세대 주력모델이 선보였다.

대우중공업은 이번 전시회를 계기로 작년말 현재 35개국 97개의 현지딜러를
올해엔 40개국 1백4개로 확대하는 등 신제품의 해외시장 개척에 영업력을
집중시킬 방침이다.

최송학 공작기계 사업본부장은 "신제품들은 기존 장비에 비해 공작물
이송속도가 2.5배 빠르고, 절삭력을 30% 정도 높인 반면 제품고장율은
최소화해 7천2백시간동안 고장없는 사용이 가능하다"며 "앞으로 세계 12위에
머물고 있는 시장점유율을 끌어올려 오는 2000년에는 세계 5대 공작기계
메이커로 발돋움하겠다"고 말했다.

대우중공업은 올해 내수부문에서는 지난해보다 23% 증가한 1천2백억원을,
수출은 20% 증가한 1억8천만달러의 매출목표를 잡고 있다.

<이영훈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6월 2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