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코아백화점이 경기도 성남시 분당신도시 야탑역부근의 성남점을 킴스
클럽과 아웃렛매장이 들어서는 할인점으로 바꾸는 등 분당상권의 영업전략을
전면 수정하고 있다.

이에따라 성남점과 나란히 붙은 명품관점포도 기존의 고급브랜드 판매
전략을 포기, 성남점에서 취급하던 70여개 중저가브랜드를 그대로 옮겨
판매한다.

뉴코아는 성남점 지상 1~4층을 종전 의류 및 잡화매장에서 상설할인매장인
아울렛으로 내달초까지 바꾸고 기존 브랜드를 전부 명품관으로 옮길
계획이다.

지하 1~2층과 5~7층 등 5개층에 꾸며진 킴스클럽은 영업을 계속한다.

뉴코아가 최근 서현백화점을 문구 가전 음반등 8개 상품군으로 나뉜
카테고리매장으로 바꾼데 이어 야탑역부근 2개 백화점의 매장구성을 완전히
개편하기로 한 것은 고객확보전이 가열된 분당상권의 전열을 재정비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뉴코아는 이를통해 차별화되지 못한 명품관의 영업을 정상화하는 한편
가격파괴형 점포를 대폭 늘려 E마트 등 경쟁업체의 공세를 차단하겠다는
전략이다.

현재 분당상권에는 뉴코아가 야탑역 서현역 미금역인근에 백화점 3개와
할인점 3개 등 모두 6개점포를 운영하고 있으며 신세계의 E마트,
블루힐백화점 등이 문을 열고 있다.

오는 11월 삼성물산의 메카포트(복합백화점)가 서현역사에, 내년 10월에
까르푸가 오리역옆 월드유통(복합쇼핑몰)에 점포를 내면 분당은 국내 최대의
상권전쟁지역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 강창동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6월 2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