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을 방문중인 마이크로소프트(MS)의 빌 게이츠 회장이 18일 오전 서울
혜화동의 서울과학고등학교(교장 조길준)에 1억3천5백만원 상당의 PC 및
자사의 소프트웨어를 기증해 화제.

게이츠 회장이 이날 기증한 PC는 자신의 저서 "미래로 가는 길"의 한국내
판매수익금 7천만원 전액을 희사한 것이며 소프트웨어는 윈도95를 비롯,
윈도NT와 오피스등 6천5백만원 상당.

그는 이날 오전 서울과학고를 방문, PC 및 소프트웨어 기증식을 가진데
이어 30여명의 이 학교 학생들과 만나 미래 정보사회에 관한 자신의 견해를
밝히고 학생들의 질문을 받는등 대화의 시간을 가졌다.

그는 "정보화 사회는 이미 시작됐고 컴퓨터로 보고 듣고 배우는 시대가 곧
올 것"이라며 "모든 학생들이 컴퓨터를 학습도구로 자유롭게 이용할 수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게이츠 회장은 서울과학고 방문을 끝으로 3일간의 방한 공식일정을 마치고
이날 오후 일본으로 출국했다.

< 유병연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6월 1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