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유도입에 따른 국민 1인당 부담이 70년에 비해 86배나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 국민의 전체적인 술소비는 70년에 비해 약간 감소했으나 담배
소비량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통계청이 발표한 "우리나라 경제사회 변화상" 자료에 따르면 원유
도입액은 70년 1억2천만달러에서 96년 1백45억2천만달러로 늘어나 국민
1인당 부담액도 3.7달러에서 3백18.7달러로 86.4배 늘어났다.

이는 1인당 국내총생산(GNP)의 3% 수준에 해당된다.

18세이상 국민 1인당 국내생산주류의 연간소비량은 70년 94.2리터에서
95년 현재 91.3리터로 조금 떨어졌다.

그러나 1인당 연간 담배소비량(외산 포함)은 70년 2천6백93개비에서
96년 현재3천2백34개비로 증가해 18세이상 인구 1인당 하루에 9개비 정도의
담배를 피우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시근로자의 가구당 월평균 소득은 96년 현재 2백15만2천6백87원으로
70년 2만8천1백80원에 비해 명목상 76배, 가계지출은 2만6천7백10원에서
1백60만2천8백53원으로 60배 증가했다.

무선호출 가입자는 82년 2백24명에서 96년 1천2백69만3천8백명으로 인구
4명당 1명꼴이었으며 이동전화 가입자는 3백50명에서 3백18만1천명으로
인구 1백명당 6명으로 급증했다.

국민 1인당 보험료는 95년 연간 1백3만원으로 70년 8백96원에 비해 크게
늘어났으며 95년의 경우 생명보험료가 전체 보험료의 76.4%를 차지, 주류를
이뤘다.

총도로길이는 70년 4만2백44km에서 95년 7만4천2백37km로 증가했으나
1km당 자동차대수는 3.1대에서 무려 1백14.1대로 증가해 95년 현재 도로
8.8m당 1대씩 서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1인당 조세부담액은 97년 2백6만3천원으로 70년에 비해 명목상
1백68배 증가했으며 조세부담률도 70년 14.6%에서 97년 21.6%로 7.0%포인트
높아졌다.

곡물자급도는 70년 80.5%에서 95년 29.1%로 크게 떨어졌는데 쌀의 경우
93.1%에서 93.6%로 증가한 반면 보리는 1백6.3%에서 67.0%, 콩류는 86.1%
에서 9.9%로 각각 하락했다.

한편 97년 7월1일 현재 우리나라 인구추계는 4천5백99만1천명이며 인구
밀도는 70년 3백28.2명/평방km에서 97년 4백53.3명/평방km으로 조밀해졌다.

이와함께 평균수명은 95년 현재 73.5세(남 69.5세, 여 77.4세)로 70년에
비해 10.3세(남 9.7세, 여 10.7세)가 늘어났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6월 1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