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그룹계열사인 효성드라이비트(대표 이익우)가 30대그룹 계열사로는
처음으로 7월부터 재택근무에 돌입한다.

이 회사는 최근 팀장급 이상 간부사원 자택에 네트워크망을 접속,전자
우편과 전자결재 시스템을 완비하고 단계적으로 재택근무를 실시키로 했다.

우선 경영지원팀 직원을 대상으로 팀장과 각 사원집에 E-mail(전자우편)
을 연결하고 7월부터 주말에는 직원1명만 사무실에서 근무하게 하고 나머
지 직원들은 집에서 일하도록 한다는 것.

재택근무는 오전 8시에 컴퓨터 통신망을 통해 업무지시 및 업무계획보
고를 하고 10시까지 집중근무를 하는 식으로 진행된다.

이어 10-20분간 전자메일로 진행된 업무를 보고하고 지시를 받으며 오후
1시까지 이에따른 업무를 처리한다.

이 회사는 전자우편시스템이 이미 사내에 구축돼있고 PC가 1인1대 보급
돼있으며 E-mail을 늘 쓰고 있어 경영효율과 업무능률을 높이기 위해 재
택근무를 도입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효성드라이비트는 우선 일부부서와 주말에 한해 재택근무를 시행하고 결
과를 보아 전부서로 확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 회사는 또 간부사원들에게 노트북 컴퓨터를 지급,출장이나 부재시에도
E-mail을 통해 원활히 업무가 이뤄지도록해 제한된 업무공간을 탈피하고 있
다고 덧붙였다.

<채자영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6월 1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