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료전문생산업체인 경인양행(대표 성낙관)이 세계 굴지의 염료메이커인
일본 스미토모화학과 염료부문의 전략적 제휴를 체결했다.

또 터키와 미국에 염료생산 합작법인을 각각 설립했다.

이회사는 세계 염료시장의 구조개편 추세에 적극 대응키 위해 스미토모와
염료기술.생산부문에서 전면적인 전략적 제휴를 맺었다고 18일 발표했다.

이에따라 향후 양사는 공동으로 연구과제 및 개발품목을 선정하고
보유기술및 기술인력을 공유하며 각사별 생산품목을 배분해 특화생산체계를
구축하게 된다.

특히 환경친화적 신염료의 개발.생산에 협력, 국내외 판매망을 상호
활용함으로써 세계 마켓셰어 확대에 공동보조를 취하기로 했다.

이는 한.일 양국의 대표적 염료메이커가 세계시장을 장악키 위해 손잡은
것으로 유럽의 메이저들을 비롯한 세계 염료시장에 파장을 불러일으킬
것으로예상된다.

고석영 경인부사장은 "독일 바이엘과 훽스트가 합병해 다이스타를 만들고
스위스 산도스가 노바티스를 합병하는등 선진메이저를 중심으로 합병바람이
일고있는 데다 후발국 메이커들의 공세도 심해 경쟁력제고 차원에서 이같이
제휴케 됐다"고 설명했다.

경인은 또 터키 대형염료딜러인 엑소이사와 최근 합작투자 계약을 체결,
1단계로 약 3백50만달러를 투자해 터키내 아다나공업단지 및 메르신
자유무역지대에 염료공장을 짓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를위해 양사는 합작법인 "킴소이 케미컬인더스트리스"와 무역업체
"킴소이엑심"을 설립했다.

현지공장은 고농도반응성 염료를 생산, 무관세혜택을 받게되는 EU
(유럽연합)국가 및 동구권등지로 판매할 계획이다.

이와함께 미주지역 대형 염료딜러인 TH인터내셔널사와 합작으로 최근
미국샤롯테에 현지법인 키스코USA를 설립, 기존 뉴욕 및 LA사무소를
활용해 북미 중남미와 일부 유럽지역으로 공급선을 확대하고 있다.

이같은 세계화전략으로 2~3년내 약 1억달러의 매출신장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회사측은 보고있다.

<문병환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6월 1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