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공해운이 내달 중순 국내 최초의 부정기 국제유람선 사업에 진출한다.

유공해운은 17일 인천과 부산항을 모항으로 하는 국제유람선을 운항하기
위해 인천지방해양수산청에 외항 부정기여객운송사업 면허를 신청했다고
밝혔다.

유공해운은 홍콩법인인 피닉스마리타임이 소유한 5천9백72t급 드림 21호의
용선계약을 맺고 현재 삼성중공업에서 개조작업을 진행중이다.

이 배는 인천항을 출항 7박 8일간 중국 천진과 위해 등을 거쳐 인천으로
되돌아오는 코스나 부산항에서 일본과 대만을 6박7일간 돌아보는 코스에
부정기적으로 운항될 예정이다.

지난 89년 건조된 이 배의 여객정원은 모두 1백50명(객실 75개)으로
연회실 식당 수영장 사우나 의무실 체력단련실 등 각종 편의시설을 갖추고
있다.

유공해운 관계자는 "드림21호가 취항하면 우선 삼성그룹 임직원들을 위한
연수교육선으로 활용한 후 점차 일반인들에도 관광유람선으로 개방할 계획"
이라고 말했다.

< 장유택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6월 1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