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중공업은 인천 지게차공장에 혼류 생산방식을 도입한다고 16일 밝혔다.

혼류생산방식이란 일정기간동안 특정제품만을 집중적으로 생산하는 로트
(LOT)방식과는 달리 고객들이 요구하는 다양한 기종을 필요에 따라 생산.
공급할 수 있는 다품종 소량생산방식이다.

이를 위해 대우중공업은 84개 협력업체를 VAN(부가가치통신망)으로 연결,
자사의 생산 및 부품소요량 재고량 등의 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췄다고 설명했다.

대우중공업은 혼류생산방식을 통해 재고수준을 완제품은 70%, 부품 등은
50% 이상 줄여 연 1백억원 이상의 재고비용을 절감하고 주문계약후 제품의
인도기간도 기존의 15일 에서 7일로 대폭 줄일 계획이다.

또 생산현장에 주요부품을 저장할 수 있는 선반을 추가로 설치, 작업자가
필요부품을 즉시 공급받을 수 있게 함으로써 생산성도 20%정도 향상될
것으로 기대했다.

< 이영훈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6월 1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