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청과 특허청이 직원들의 산업디자인 인식 높이기에 발벗고 나섰다.

이들 기관은 최근 외부강사를 초정,직원들에게 산업디자인 연수를
실시키로 하는등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지금까지 지방자치단체가 중소기업 지원업무 담당자들에게 산업디자인
연수를 실시한 적은 있지만 중앙부처가 이런 연수를 실시하기는 중기청과
특허청이 처음이다.

중기청은 최근 정해주 청장이 노장우 한국산업디자인진흥원장(KIDP)에게
강사파견을 직접 요청, 오는 24일 지방사무국 직원을 포함해 1백명이 청내
강당에서 하루짜리 연수를 받을 예정이다.

이는 산업디자인이 중소기업 제품의 상품성과 부가가치를 높이는데
결정적인 요소가 되면서 중기청으로서도 산업디자인을 모르고서는
중소기업지원업무를 제대로 시행할 수 없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KIDP에 공문을 보내 직원들을 연수시켜줄 것을 요청한 특허청도 오는
19일 심의관 40명을 대상으로 연수를 실시한다.

특히 특허청은 최근 디자인과 관련된 특허분쟁이 크게 늘어나는등
업무시행에 산업디자인 전반에 대한 이해가 절실히 요구되고 있는 점을
감안, 향후 전임직원을 대상으로 연수를 실시할 계획이다.

KIDP관계자는 중소기업관련기관들이 산업디자인 연수를 위해 강사파견을
요청해올 경우 산업디자인학과 교수등 기업지도위원을 소개해주고 있다고
밝혔다.

<김용준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6월 1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