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구조개선자금이 기계.금속 화학 전기.전자 등 자본재 분야에
중점적으로 투자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중소기업진흥공단(이사장 박삼규)이 지난 94년부터 올 5월말까지
중기구조개선자금(중진공이 직접 자금추천한 업체기준)을 지원받은 전국
1천7백97개 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이다.

이 조사에 따르면 구조개선자금의 업종별 투자분포는 비금속 1차금속
조립금속 기계장비 운수장비 등을 포함한 기계.금속업종이 48.1%로 가장
높았으며 화학업종(16.4%),전기.전자업종(12.6%)이 그 뒤를 이었다.

이에 비해 음식료업 섬유의복 종이인쇄 가구 등 경공업 분야에는 18.5%
만이 투자된 것으로 조사됐다.

이중 섬유의복 업종은 지난 95년에는 13.3%의 투자비중을 차지했으나
올들어 6.9%로 격감,가장 큰 폭의 투자감소를 보였다.

기업규모별로는 50인이하 소기업체에 대한 지원비율이 63.6%로 나타났
으며 투자규모별로는 5억원이하가 전체 추천업체의 73.8%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10억원이하는 16.0%였으며 10억원 이상 투자된 업체도 10.2%에 달했다.

이는 중소기업들이 대규모 생산능력의 확장보다는 주로 부문공정의 합
리적인 자동화추진에 주력해왔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중진공은 이번 조사로 중소기업의 자동화설비투자가 지난 4년간의 구조
개선사업을 통해 점점 업계에 정착해가고 있음을 알 수 있다고 밝혔다.

< 김재창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6월 1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