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이 세계 최대의 라면소비국인 중국시장 공략을 가속화한다.

농심은 올 하반기중 중국의 상하이 선천 칭따오에 잇따라 라면공장을
신.증설, 중국현지에서의 생산시설을 현재 2억개에서 6억개로 대폭 늘릴
계획이라고 16일 밝혔다.

이에 따라 농심은 현재 가동하고있는 상해 용기면 시설을 포함 중국
현지내에 모두 1천7백억원상당의 라면생산설비를 갖추게된다.

농심은 중국의 라면소비증가추세에 맞춰 지난해 9월 설립한 상해
농심왕왕식품유한공사의 공장에 신라면 연 2억개를 생산할 수있는 설비를
오는 9월에 도입, 본격 생산키로했다.

또 오는 10월에는 중국 심천에 역시 봉지면 2억개를 생산할 수있는
자회사를 설립, 오는 10월부터 본격 생산판매에 돌입한다.

농심은 이어 오는 12월에는 청도에 스프공장을 별도로 준공해 현지에
공급할 계획이다.

중국의 라면소비는 93년 25억개, 95년 1백억개, 96년 1백50억개로 급신장
추세를 보이고있어 제품개발및 마케팅여부에 따라 우리나라 라면최대수출
대상국으로 떠오르고 것으로 보인다.

< 김광현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6월 1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