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벵갈로=김낙훈 기자 ]

LG그룹은 2003년까지 인도 벵갈로시의 LG소프트웨어개발센터(LGSI)를
인도 최대규모의 소프트웨어 개발및 판매기업으로 육성키로 했다.

LG는 이를 통해 소프트웨어사업을 전자.정보통신과 함께 21세기 그룹의
주력사업으로 키워 나가기로 했다.

라릿 아후자 LGSI사장은 15일 LGSI 설립 1주년을 맞아 벵갈로 본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은 내용의 중장기 계획을 발표했다.

LG는 이를 위해 현재 80명 규모인 LGSI의 소프트웨어 전문인력을 연말까지
2백명으로 늘리기로 했다.

또 매년 전문인력을 2배씩 늘려 2000년에 1천5백명의 인력을 확보하고
마이크로소프트 컴팩 선마이크로시스템 등 세계적인 정보기술업체와 전략적
제휴를 강화키로 했다.

특히 현재 LG전자의 지사형태인 LGSI를 내년 1월 독립법인으로 전환하고
뭄바이등 인도내 2~3개 지역에 사무소를 추가 개설, 현지사업을 확대키로
했다.

아후자사장은 이를 통해 첨단소프트웨어 기술을 개발, LG 각 계열사에
공급하는 것은 물론 미국등에 수출해 올해 8백만달러 수준인 매출규모를
2000년 5천2백만달러로 끌어올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LGSI는 인도정부가 소프트웨어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지정하는 소프트웨어
기술단지(STP)로 인가받아 5년간 법인세 면제와 장비수입시 무관세 등의
혜택을 받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6월 1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