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의 도시주택 매매가격이 10개월만에 하락세로 반전됐다.

15일 주택은행이 전국 41개 도시의 주택을 대상으로 실시한 5월중 주
택가격 동향에 따르면 주택가격은 10개월만에,전세가격은 5개월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주택매매가는 작년 6월중 전달에 비해 0.1% 하락했고 7월에는 가격
변동이 없다가 8월부터 매달 0.1~1.1%씩 상승하다가 10개월만인 지난
5월에 0.1% 하락세로 반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0.1%,부산등 5개 광역시가 0.2% 하락했으며
중소도시는 보합세를 보였다.

특히 올들어 크게 오른 서울및 분당 군포 과천 등 일부 수도권 지
역의 아파트가격은 4월과 5월 두달 연속 하락세를 보여 부동산 가격
이 하향 안정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세가격은 전국 41개 도시에서 평균 0.3% 하락했다.

지역별로는 서울 0.5%,광역시 0.2%,중소도시에서는 0.1%하락,대도시가
더 떨어졌다.

주택은행은 "경기 침체가 지속되는데다 비수기로 접어들면서 연초에
크게 들먹이던 부동산 시장이 하향 안정세로 돌아서고 있다"고 분석했다.

< 박기호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6월 1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