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화학(대표 김충세)은 특수화공접합제인 실란트의 수요가 갈수록
확대됨에 따라 지금까지 일반 접착용위주이던 실란트의 용도를 방화용
발수제용 자동차용 방음용등 25가지로 다양하게 개발, 상품화했다.

13일 이 회사에 따르면 최근 건축용 석재의 뒷면에 칠하면 시멘트벽면의
백화현상이 석재에 스며들지 않는 석재백화방지용 실란트를 개발,출하했다.

또 방음이 필요한 병원 학교 사무실 공장등에서 소음을 차단할 수 있는
방음실링용 실란트를 개발, "코레실 WL9530"이란 이름으로 내놨다.

탄성아크릴 에멀전을 주성분으로 만든 이 방음실란트는 석고보드의
칸막이 조인트부분을 비롯 벽 창문 복도와 벽사이등을 밀폐할 수 있도록
개발됐다.

고려화학은 폴리우레탄폴리머를 소재로 자동차 컨테이너 냉동설비등을
보수할 수 있는 실란트인 "오토코레실 PU9323"도 개발,상품화했다.

특히 지금까지 범용 실란트로 건축용 석재를 비롯 법랑 알루미늄판등을
부착토록해왔으나 이의 물성을 폴리설파이드계 폴리우레탄계 수성아크릴계
등으로 다양하게 개발해 용도별로 특성화시켰다.

폴리설파이드계는 복층및 3중유리의 제작및 패널조인트접합에 활용토록
개발했고 콘크리트 벽돌 석재 철재등을 접착하는데 활용토록 했다.

아크릴 에멀전계는 배기 통풍관 창문 벽등의 실링에 사용토록 개발했다.

한편 가정용 실란트의 수요도 증가추세를 보임에 따라 어항 수족관용
실란트인 코레실 SL800과 옥실과 주방에 2백여종의 곰팡이가 전혀 생기지
않게 하는 바이오코레실도 상품화했다.

고려화학은 울산공장에 이들 25개 품목을 모두 양산화했다.

< 이치구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6월 1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