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전자상거래(EC)가 관심의 초점이 되고 있는 가운데 인터넷 쇼핑몰
이용자들의 구매패턴에 관한 연구결과가 발표돼 주목.

미국의 데이터조사기관인 BCE는 최근 7개의 유명 온라인 쇼핑몰을 이용하는
네티즌들의 구매패턴을 연구 조사한후 "온라인 구매패턴"이라는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온라인 쇼핑몰에 처음 방문한 사람은 평균 1백27달러의
물품을 구매하며 두번이상 들어온 사람은 평균 2백51달러를 지불해 쇼핑몰
이용횟수와 지불금액은 비례관계에 있음을 보여줬다.

따라서 인터넷 쇼핑몰에 대한 적절한 광고가 가능하다면 인터넷 전자상거래
가 현재 시점에서도 상당한 가능성을 가질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물건을 제때 받은 고객의 96%가 "다시 그 쇼핑몰을 찾을 것인가"라는
질문에 대해 "반드시 다시 찾겠다"고 대답, 온라인쇼핑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가 유통채널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그러나 기존의 조사결과들이 인터넷 쇼핑몰 이용자들의 대부분이 여성이었다
고 밝힌 것과는 달리 아직 쇼핑몰 구매자의 76%가 남성이어서 인터넷이 남성
위주로 이용되고 있다는 조사결과들을 뒷받침했다.

이번 조사의 대상이 된 7개의 인터넷 쇼핑몰은 주로 식료품 음료수 컴퓨터
소프트웨어 하드웨어 가정용품 스포츠용품 도서 음반 가전제품 등을 판매하는
업체였다.

조사방식은 네티즌이 웹상태에서 구매를 마친후 안내문을 발송하고 물품이
완전히 배달된 시점에 전자메일을 보내 다시 설문조사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BCE는 이번 조사결과를 자사 인터넷 홈페이지(www.bizrate.com.com)를 통해
일반 연구자들에게 판매한다고 밝혔다.

<박수진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6월 1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