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의 금요일 바이러스 공습경보"

오는 13일은 올해 단한번 13일과 금요일이 겹치는 "13일의 금요일"로
악명높은 "예루살렘 바이러스"와 그 변형 컴퓨터 바이러스들이 일제히
활동에 들어가는 날이다.

이에따라 컴퓨터 사용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예루살렘 바이러스는 PC통신이나 인터넷등 통신과 감염된 디스켓 등을
통해 컴퓨터에 침입, 컴퓨터에 들어있는 각종 파일중 확장자가 ".COM"이나
".EXE"인 실행 파일을 감염시키며 13일의 금요일 활동을 개시, 감염된
파일을 실행하면 그 파일을 지워버린다.

특히 이 바이러스는 파일 바이러스의 고전으로 전세계적으로 가장 많은
변종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피해가 우려된다.

안철수컴퓨터바이러스연구소는 "이 바이러스가 활동하기 하루전쯤
PC통신의 공개자료실을 통해 최신 공개 백신프로그램을 구해 감염여부를
확인하고 감염됐을 경우 이를 즉시 치료하면 피해를 사전에 방지할
수있다"고 조언했다.

또 12일까지 백신을 구하지 못한 경우 임시방편으로 컴퓨터시스템의
날짜를 바꾸는 것도 한 방법이라고 덧붙였다.

<유병연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6월 1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