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그룹이 자동차 관련 전자사업을 21세기 그룹내 핵심분야로 집중
육성한다.

기아는 12일 대전광역시 대덕에서 계열사인 모스트의 차량전자부품공장
준공식을 갖고 이같은 내용의 전자사업 중.장기 전략을 발표했다.

기아는 이같은 중.장기 전략에 따라 차량 전자부품관련 계열사인
모스트와 기아전자 기아정기 한국AB시스템등을 단일한 전자사업군으로 묶어
오는 2000년 매출규모 2조원대의 종합적 차량 전장화체제를 구축키로 했다.

기아그룹은 이를위해 각 사업분야별 전문인력의 확보및 양성은 물론
2000년대 그룹내 전자부문 연구개발을 총괄할 종합전자연구소 설립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최근 자동차 생산과 판매의 분리를 계기로 제조와
유통부문의 체제를 갖춘만큼 나머지 자원을 2000년대 자동차시장의 핵심으로
떠오를 첨단전자부문에 집중 투자키로 했다"고 말했다.

기아가 이날 준공한 모스트 전자부품공장은 연면적 1만1천여평 규모로
자동차 엔진및 트랜스미션과 관련된 첨단 전자제어 부품들을 생산하게
된다.

한편 이날 준공식에는 한승준 기아자동차부회장 이기호 그룹기조실사장
조영시 모스트사장등 회사 임직원 5백여명이 참석했다.

< 정종태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6월 1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