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은 미래형 교통수단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는 자기부상열차의
핵심전장품을 자체 개발하는데 성공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에 개발된 전장품은 <>자기부상열차의 추진장치인 선형 모터( Linear
Motor )를 제어하는 1천kV급 가변 인버터장치 <>전원공급장치인 1백40kW급
컨버터장치 <>열차내에 각종 제어전원을 공급하는 50kV급 보조전원장치
등이다.

신제품들은 현재 성능시험을 끝내고 한국기계연구원 주행시험라인에서 현
장실험을 하고 있으며 이달말 공개주행시험을 가질 예정이다.

현대중공업은 신제품의 개발에 지난 2년6개월간 10여억원의 연구비를 투
입했다.

이회사 관계자는 "자기부상열차의 핵심 전장품을 독자기술로 개발해 설계
에서부터 제작,시험주행까지 성공한 것은 대외경쟁력을 높이고 국내외 시장
개척을 앞장서 선도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고 말했다.

< 이영훈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6월 1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