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판매량에서 세계 10위권 진입을 눈앞에 두고 있다.

미국 자동차전문지인 오토모티브뉴스가 최근 발표한 "97 자동차시장
통계"에 따르면 현대는 지난해 국내.외에서 모두 1백31만대의 자동차를
팔아 판매량부문에서 벤츠 BMW 볼보 푸조 이스즈등 상위 자동차업체들을
제치고 세계 11위에 올라섰다.

이는 지난 95년의 경우 13위(1백16만대)에 머물렀던데서 두단계
뛰어오른 것이다.

경쟁이 치열하기로 유명한 세계 자동차시장에서 1년만에 판매량 순위가
두단계 뛰어오른 것은 매우 이례적인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에따라 오는 2000년에 판매량부문 세계 10위권 진입을 겨냥했던
현대의 당초 목표는 올해나 내년으로 달성시기가 앞당겨질 전망이다.

<정종태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6월 1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