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우주항공이 로켓 발사통제장비를 국산화했다.

이 회사는 로켓 발사통제장비를 자체기술로 개발,로켓과의 접속시험을
성공리에 마쳤다고 11일 발표했다.

이번에 개발된 로켓 발사통제장비는 항공우주연구소가 올 7월 발사할 2단
형 중형 과학로켓의 지상발사 통제시스템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현대우주공항은 이번 접속시험의 성공으로 중형과학로켓의 발사카운터
다운만 남겨두게됐다고 설명했다.

발사통제장비란 로켓발사전 이상유무를 자체진단하고 발사대를 원격조정,
발사준비를 단계별로 통제하는 장비로 로켓의 카운터다운에서 발사장 감
시에 이르기까지 로켓발사의 전 과정을 종합적으로 운용.통제하는 설비이
다.

특히 이번 장비는 발사체 발사대및 발사장 주변설비 모두를 중앙집중식
으로 통제할수있도록 설계됐으며 통제요원이 각종 데이터및 진행사항을
점검할수있는 전시장치와 그래픽 화면을 통한 대화식 운용장치가 갖춰진게
특징이다.

<김철수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6월 1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