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엘리베이터는 반도체 제작장비,환경사업 등의 분야로 사업다각화에
박차를 가하는 것과 함께 회사명도 올해안에 바꾸기로 했다.

이회사 관계자는 11일 "기존의 엘리베이터 관련사업만으론 성장에 한계
가 있어 현대전자 이천공장 등에서 사용될 반도체 제작장비나 음식물찌꺼기
처리기 등 환경설비사업에 적극 진출키로 했다"며 "이에 걸맞게 회사명도
올해안에 바꿀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 "현재 사내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새로운 회사명을 공모
중"이라고 말했다.

현대엘리베이터는 사업다각화의 방안으로 신규사업외에도 기존설비를 이
용해 생산이 가능한 자동문과 무빙워크,주차설비사업을 강화함으로써 이분
야의 매출을 전체의 25%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현대엘리베이터가 이처럼 사명변경과 사업다각화에 나선 것은 국내 건축
경기가 침체됨으로써 기존의 엘리베이터 및 에스컬레이터시장의 성장이 한
계에 도달하자 신종유망사업을 통해 돌파구를 마련키 위한 것이다.

< 이영훈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6월 12일자).